풍경 및 일반

덕유산 상고대1

살구나무꽃 2010. 1. 8. 20:25

2010. 01. 07

 

덕유산 상고대1

 

07시 20분 출발  11시 10분경 도착

오늘이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날이란다. 

서울에는 100만에 찾아온 폭설

그러나 이곳 무주에는 그렇게 많은 눈이 보이질 않는다.

상고대가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는데

차를 타고오면서 바라본 덕유산 정상이

하얗다.

'아! 상고대 걱정은 안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은 벌써 정상에 올라가 있다.

 

상고대

감탄에 또 감탄

남의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상고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손으로 만져본다.

멀리 찾아온 보람이 가슴에

가득차 오른다.

 

 

 

역광으로 찍었다.

파란하늘이 뒤쪽을 받쳐준다면 하는 아쉬움

뒤쪽에 태양이 희미하게 보인다.

 

 

날씨가 너무 춥고, 햇살이 보이질 않는다.

변화무쌍한 날씨, 운무가 온산을 감싸고 있다.

바람이 불면 운무가 걷히다가

금방 뿌옇게 흐려진다.

산봉우리가 보이질 않고

앞만보고 가야한다.

그러나

그렇게 고대하던 상고대

정말 환상적이다.

 

바람은 얼마나 매서운지

셔터를 누르기 위해 잠깐 장갑을 벗으면

손이 얼어 말을 듣지 않는다.

카메라 뱃터리가 작동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고

너무 어두워 후레시 한번 트뜨렸더니

뱃터리 교환이란다.

 

아름다운 상고대가

운무와 함께 뿌옇게 보일 뿐이다.

'해야 솟아라'하는 노래가 생각난다.

파란 하늘과 먼산 봉우리를 배경으로

한컷 담아 볼 수 없을까???

 

살아 천년, 죽어 천년간다는 주목에 

내려 앉은 상고대 

 

 

 

어느 순간 바람이 운무를 걷어가고

나타난 파란하늘

몇 초사이에 다시 운무로 덮힌다.

아름다운 사슴뿔

햇빛을 받으니 더 아름답게 빛난다.

 

 

 

 

 향적봉 정상에서 바라본 아래쪽 산등성

계속 운무로 덮혀있어서 보이질 않았는데

몇 초간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운무속으로 사라진다.

 

 

 

향적봉 정상 바위 

운무가 사라진 하늘

너무 청명하고 맑다.

차고 쌀쌀한 바람에 몸은 춥지만

맑은 공기에 마음은 상쾌하다.

 

 

 뿌연 운무속에서 하산하는 등산객

 

 

 

 바람이 운무를 걷어내고 있다.

셔터가 빨리 움직였지만

손가락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너무 아름다운 모델

하산길에 다시 찾아갔다.

빛이 나길 한참을 기다렸다.

뒷쪽은 낭터러지

어쩔 수 없이 역광으로 찰깍

짧은 순간이라 구도 잡기도 바쁘다.

 

 

 한참을 기다려 얻은 짧은 순간

더욱 빛나는 상고대

파란 하늘이 정말 아름답다.

1500m 정도의 높은 곳이라 그런가???

하늘이 너무 깨끗하다.

 

 

 

 

 

 

 

상고대/서리꽃/설화 [중앙일보]

 

1. 상고대

호숫가나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에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한자어로는 '수상(樹霜)'이라고 한다.  

 

2. 서리꽃

서리꽃은 유리창 따위에 서린 수증기가 얼어서 꽃처럼 무늬를 이룬 것을 말한다.

 

3. 설화

 '설화(雪花/雪華)'는 눈송이 또는 나뭇가지에 꽃처럼 붙은 눈발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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