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망초
2014. 08. 02
몇 해 전 웹상에서 '입술망초'를 보고
그 매혹적인 유혹에 빠져
언제 만나보러 가나 학수고대했는데
날 잡아 놓으니 태풍이 온단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여인의 입술을 훔친다는 게 그리 간단치가 않다.
'나크리'가 얼마나 심하게 시샘을 하는지
제대로 담을 수가 없다.
흐린 날씨에 '나크리'의 세찬 바람으로
숨도 쉬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간간이 바람이 잠시 멈추는 그 틈을 타서 촬각
어떻게 담았는지 모르겠다.
이리보고 저리 보고 할 틈이 없다.
그냥 바람과의 전쟁이다.
-. 꽃속의 여인의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
<입술망초>
쥐꼬리망초과(Acanthaceae) 입술망초속(Peristrophe)
계곡이 흐르는 산기슭 양지쪽 습기가 있는 비옥한 땅
잎 : 잎은 대생하고 길이 2~10cm, 폭 1~2.5cm 정도의 긴타원형이며 표면에 털이 있고 주맥위에는 누운 털이 있다.
줄기 : 줄기는 사각형으로 드문드문 분지하며, 털이 있다.
비교적 가늘기 때문에 직립하는 힘은 그리 강하지 않다. 높이 50cm까지 자란다.
꽃 : 꽃은 순형으로 2~3cm 정도이다. 자색의 꽃잎은 2장으로 윗입술과 아랫입술로 나누어져 있다.
윗입술은 두로 약간 말린다. 1개의 암술과 2개의 수술이 있으며, 암술머리는 2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안쪽에는 적갈생의 얼룩무늬가 있고 외부에 털이 있다.
분포지역 : 전남(화순, 광주)
우리나라 쥐꼬리망초과에는 방울꽃(제주도), 물잎풀(제주도), 쥐꼬리망초, 입술망초의 4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