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가마우지 사냥
20. 12. 17 왕숙천 (21. 01. 04 중랑천) ( 21. 09. 08 왕숙천 )
학명 | Phalacrocorax carbo |
생물학적 분류 | 계 : 동물계(Animalia)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강 : 조강(Aves) 목 : 사다새목(Pelecniformes) 과 : 가마우짓과(Phalacrocoracidae) 속 : Phalacrocorax |
크기 | 83cm |
식성 | 민물 어류 |
겨울철새이지만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난다.
잠수능력은 뛰어나지만, 깃털의 방수력은 좋지 않아 암초나 폐선박 등에서 날개를 벌려 깃털을 말리는 행동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턱 아래에는 고기를 임시 저장하는 주머니가 발달해 있다.
가마우지 낚시
가마우지들은 잠수를 매우 잘하는 새로, 보통 30초쯤 5~10m 깊이까지 잠수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중국이나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다.
가마우지는 부리 끝이 갈고리 모양을 한 뾰족한 주둥이를 갖고 있어 물속에서 물고기를 쉽게 잡아챌 수 있다.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삼킬 수 없도록 어부는 목 아랫부분을 실 같은 것으로 묶어 물속으로 들어가 물고기를 물고 올라온 가마우지의 입에서 물고기를 꺼내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낚시에 이용하는 가마우지를 끈으로 연결해서 묶어 두지 않고 자유롭게 놓아주어 물고기를 잡게 하지만 일본에서는 가마우지 한 마리 한 마리를 길이 3m 남짓한 끈으로 묶어서 낚시에 이용한다. 가마우지 낚시는 가마우지가 애써 잡은 물고기를 인간이 빼앗아 가기 때문에 노동착취의 대명사로 통하기도 하지만, 어부의 가마우지에 대한 사랑은 자식사랑에 버금간다고 하며, 가마우지 또한 어부를 부모처럼 따른다 한다.
(국립중앙과학관 - 우리나라 텃새)
-. 간신히 앞 지느러미 끝을 잡았다.
-. 몸에 얼룩이 있는 물고기 이다.
-. 배가 노란색이다.
-. 먹이를 빼앗으려고 멀리서 다른 녀석이 날아왔다.
-. 결국 뺏지는 못했다.
-. 너무 커서 인지 빨리 삼키지를 못한다.
<마법의 눈을 가진 가마우지>
강가에 한 어부가 살았다. 어부는 이른 새벽 목 끈을 매단 가마우지를 뱃머리에 태우고 강으로 나간다.
가마우지가 능숙한 솜씨로 물고기 몇 마리를 낚아채면 어부는 삼키지 못한 물고기를 빼낸다.
그러나 작은 물고기를 물고 올라오면 목 끈을 풀어 마음껏 물고기를 잡아먹게 한다. 강물에
노을이 곱게 물들면 어부는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며 노를 저어 집으로 돌아온다.
세월이 흘러 가마우지가 더 이상 물고기를 사냥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자 어부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목에 넣어 줘 삼키게 한다.
가마우지가 죽을 날이 가까워 오자 어부는 함께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강 언덕에 오른다.
강물이 잘 내려다보이는 언덕바지에 돗자리를 펴고 소반에 잘 익은 술 한 병을 올려놓고는 가마우지와 마주 앉는다.
이윽고 어부는 정성스레 술을 따라 가마우지의 주둥이에 부어 준다.
늙고 힘없는 가마우지는 그 술 맛에 깊이 취하여 긴 목을 땅에 누리고 잠자듯 주인 곁을 떠나간다.
평생 동고동락해 온 가마우지의 몸을 쓰다듬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어부의 흐느낌이 강물을 타고 여울 치며 흐른다.
어느덧 은빛으로 변해 버린 어부의 머리 위로 붉은 노을이 얹힌다.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과 한 가족처럼 살아오며
물고기 사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가마우지의 소중함이 담겨 있는
중국의 계림지방에서 전해 오는 애틋한 이야기의 한 토막이다.
잘 길들인 가마우지 한 마리가 황소 서너 마리보다 더 귀한 집안의 재산이요, 재물로 인정받아 온
중국의 구이린(桂林)과 일본 이누야마(太山)에선 아직도 가마우지 낚시가 유명하다.
가마우지 낚시란 먹이를 삼키지 못하도록 목 아랫부분을 끈으로 묶은 가마우지를 풀어
물고기를 사냥하게 한 다음 가로채는 낚시법을 말한다.
- '아름다운 우리 새' 이종렬 -
<민물가마우지 이착륙>
21. 01. 04 중랑천
<이륙>
<착륙>
21. 09. 08 왕숙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