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
21. 05. 22 단양 벌천리에서
Haemaphysalis longicornis Neumann, 1901 |
계 : 동물계(Animalia) 문 : 절지동물문(Phylum Arthropoda) 강 : 진드기아강(Subclass Acari) 목 : 참진드기목(Order Ixodida, Leach, 1815) 과 : 참진드기과(Family Ixodidae Murray, 1877) 속 : 엉에참진드기속(Genus Haemaphysalis (Koch 1844)) |
암컷 : 황갈색 또는 다갈색
눈이 없다.
촉지 제2절이 턱기절보다 돌출되어 있다.
숙주 : 소, 말, 토끼, 사람, 조류
2011년에 이 진드기가 병원체인 플레보바이러스(Phlebo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를 매개하여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를
걸리게 한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병에 걸리면 전신이 나른한 것이 고열이 나고, 설사, 복통, 식욕 부진 등의 증상과 함께 구역질이 나고,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급감한다.
작은소참진드기의 생활사는 크게 알, 유충, 약충, 성체 네 단계로 이루어지고 매번 허물을 벗기 전에 흡혈한다.
초봄에서 늦가을까지가 아주 활동적이며, 3~4월에 산란하고, 60~90일 후에 부화한다. 잘하면 1년에 두 번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서둘러 풀 줄기의 맨 꼭대기로 살금살금 기어 올라가 몰래 붙어 있다가
숙주가 지나치면 잽싸게 찰싹 옮겨 붙는다.
성충은 빈대를 닮은 것이 아주 납작하며(암컷은 몸길이 3밀리미터, 수놈은 2.5밀리미터),
수놈 정액에 암컷을 폭식하게 만드는 물질이 들어 있어서,
암컷은 알을 낳기 전에 톱니 같은 이빨을 푹 박아, 몸무게의 수십 배에 달하는 피를 빨아 약 1센티미터까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
그 때의 모양이 똑 피마자(아주까리) 씨를 천생 닮았으니,
그래서 생겨난 것이 "진드기가 아주까리 흉보듯", "진드기와 아주까리 맞부딪친 격"이란 말이 있다.
사람을 성가시게 굴 때 "진드기 같다"라 하고,
"진드기가 황소 불을 잘라 먹듯"이란 속담이 있는 것을 봐도 우리나라의 진드기 역사가 무척 오래된 것임을 짐작케 한다.
5월 22일 단양에서 나도수정초를 촬영하고 집으로 돌아와
바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었다.
그런데 다음날 5월 23일(일요일) 저녁에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데
왼쪽 뒷목에 뭔가 따끔한 느낌이 있어 손으로 잡아보니 이 녀석이다.
어떻게 22일 샤워를 하고 잠을 자고, 23일 종일 토록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23일 저녁에 어디 있다가 나타났을까?
급히 소독약을 바르고 24일 병원을 찾았더니
약 처방을 해주며 SFTF 증세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한다.
고열이 나거나, 설사 증세가 있으면 병원에 와서 치료하는 방법외에는 사전 예방법은 없다고 한다.
잠복기가 6~10일 정도라고 한다.
1주일 내내 걱정하며 생활하고 있다.
물린곳이 7~8mm 정도 부풀어 올랐다. 가려움증도 약간 있다.
균을 가지고 있는 진드기가 10% 정도라고 하니 운을 바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