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매미의 산란 흔적
살구나무꽃
2021. 9. 13. 12:15
매미의 산란 흔적
21. 08. 26 왕숙천
왕숙천변에 어린 느티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그런데 줄기 여기 저기에 마른 줄기가 보인다.
모두 어린가지 끝이다.
매미들은 알을 어린나무 줄기 끝부분에 산란관으로 구멍을 뚫고 알을 낳는다.
보통 500~6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줄기에 구멍을 뚫어 관다발이 손상을 입어
줄기가 말라 죽는다.
알은 식물조직 중에 산란하고 종류에 따라 뚜렷한 산란흔(産卵痕)을 남기며, 그 간격이나 알의 수도 다르다.
유지매미는 사과 · 배 등의 과실에 산란하여 해를 끼친다.
부화까지의 기간은 털매미와 저녁매미는 약 45일, 그 밖의 다른 종류는 10개월, 혹은 그 이상 걸린다.
유지매미와 참매미는 부화해서 6년째에 성충이 되므로 산란해서 7년째에 성충이 된다.
털매미는 4년째에 성충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충은 땅 속에 공도(孔道)를 파서 생활하고, 유지매미는 5령을 거치는데, 4~5령쯤에 진흙으로 속이 빈 집을 지상에 만드는데, 이것을 매미탑이라 한다.
유충시대에는 땅 속에서 수목 뿌리의 즙을 빨아 먹고 살며
성충이 된 매미는 길고 가는 관상(管狀)의 입을 수목의 채관까지 찔러박고 거기서 흐르는 당분을 양분으로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