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류
광릉논늑대거미
살구나무꽃
2021. 12. 9. 11:34
광릉논늑대거미
21. 11. 07 두물머리
학명 | Arctosa kwangreungensis Paik et Tanaka 1986 |
생물학적 분류 | 계 : 동물계(Animalia)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강 : 거미강(Arachnida) 목 : 거미목(Araneae) 과 : 늑대거미과(Lycosidae) 속 : Arctosa |
출현시기 | 5~8월 |
광릉늑대거미는 배갑 정중부에 독특한 무늬가 있어 쉽게 동정이 가능하다. 즉 배갑 정중부에 플라나리아를 닮은 주변보다 밝은 무늬가 나타난다. 수컷은 성체로 성숙하면 몸이 검은색에 가까워지지만 플라나리아무늬는 밝은 그대로여서 더욱 대조적이다.
습지에 많이 산다. 산지나 논밭의 낙엽층을 배회하거나 계곡의 돌 밑이나 낙엽층에서 겨울을 난다. 논늑대거미속(Arctosa)의 다른 늑대거미처럼 물 주변을 좋아하지만, 같은 속 다른 늑대거미보다 몸이 작아 강가와 같은 한정된 장소에만 머무르지 않고 산지까지 생활영역을 넓힐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짝짓기
크기는 작지만 신경전은 날카롭다. 처음 암컷이나 수컷이 서로 마주치면 앞다리를 치켜들고 일어서듯 서로를 경계한다. 수컷은 빠르게 암컷 위로 올라가 암컷을 움켜쥔다. 그 상태로 가만히 암컷을 누르고 있던 수컷은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 급하게 잡은 자세를 고쳐 서로 마주보고 껴안는다.
한쪽 정액 주입시간은 10분 이상씩 길게 걸리며, 수차례 번갈아 가며 정액을 주입한다. 거미의 자세를 보면 왼쪽 생식구에는 오른쪽 더듬이다리로 정액을 주입하기 편할 것 같지만 사실은 왼쪽 더듬이다리로 배를 휘감아 정액을 주입한다. 짝짓기 시간은 1시간이 넘으며 짝짓기가 끝나도 서로를 잡아먹지는 못한다. 다만 서로 멀리 떨어져 경계한다. 짝짓기를 끝낸 암컷은 여느 거미와 마찬가지로 먹이활동이 왕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