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03. 09
1주일전부터 경기의 변산바람꽃 소식이 전해온다.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시들어 갈텐데...
마음은 콩밭에 가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내일쯤 가야 눈속에서 쏙 내민 변산 아씨를 볼텐데
어쩌랴 시간이 없는 것을.
그냥 출발이다.
기온이 올라 바람이 부니 나무에 쌓인 눈이 그냥 마구 떨어진다.
다행히 몇 개체가 꽃샘추위를 무릎쓰고 눈 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다.
나무에서 떨어진 눈덩이에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견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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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Eranthis byunsanensis B.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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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 :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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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 낙엽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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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약 10cm~3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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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덧없는 사랑, 기다림
우리나라에서는 전북 진안과 내변산 부근에서 생육하고 있으며
경기도 일원에서도 자생한다.
숲이 우거지기 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
이른봄 3월에 꽃이 핀다.
꽃받침처럼 빙 둘러있는 것은 잎이고
꽃잎처럼 보이는 5장의 흰색이 꽃받침이며
안쪽의 연초록색은 꽃잎이 변한 꿀샘이다.
그리고 보라빛의 수술과 3~5개의 노란 암술이 제일 안쪽에 있다.
이른봄 꽃을 피우다 보니 곤충이 더물어 꿀샘을 만들어 곤충을 유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