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일 ~ 3일
덕유산 대피소는 보름전에 예약하여
오늘의 날씨는 운에 맡길 수 밖에
다행이 떠나는 날 눈이 내릴거라는 일기예보
습도까지 높다하여
상고대를 기대하고 출발 했지만
자연은 인간에게 그렇게 쉽게 허락하지를 않는다.
▼ 설천봉의 상제루
날씨가 얼마나 변화무쌍한지
아래쪽에서 눈구름이 그냥 막 몰려온다.
한참을 기다려야 그 짧은 시간 하늘을 열어준다.
▼ 하얀 눈꽃에는 파란 하늘이 열려야 제격이다.
신갈나무 가지를 싸고 있는 눈꽃을 보면 사슴의 뿔이 자꾸 연상된다.
▼ 향적봉이 멀리 보인다.
▼ 음력 열이틀의 달이 두둥실 떠있다.
환상적인 설경과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 1박할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산에서 1박은 처음이다.
41명 수용가능 숙박료 만원. 물이 없는게 가장 불편한 점이다.
약간 떨어져 있는 화장실. 한 밤중에 볼일 보려고 나가보니 송곳바람이 불어온다.
▼ 일몰
구상나무 고목을 앞에 두고 일몰 촬영.
구름이 없어 노을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밀려 올라오는 눈구름이 구름을 대신에 몽환적인 노을을 만들어 준다.
▼ 일출
5시에 일어나 어묵으로 아침요기를 하고
중봉쪽으로 가다가 적당한 장소에서 일출을 담아본다.
지평선에 여명이 붉게 빛난다.
(회원분이 어묵을 준비해오고, 물이 없다하여 휴게소 마트에서 산 물 1.5L 짜리를 종일 지고 다녔다.)
능선을 등지고 서있으면 바람의 영향이 별로 없지만
능선위에 올라서면 삼각대가 흔들릴 정도로 바람이 세다.
운해가 서서히 퍼지고 있다.
▼ 중봉에서 바라본 덕유산 능선(동엽령 방향)
▼ 어제 내린 눈이 밤새 날아가 버리고 가지만 남아있는 고목
상고대가 생겼으면 훠~~얼씬 살아날 풍경인데...
▼ 주목나무 가지에 쌓인 눈
소나무나 주목같은 침엽수는 잎이 촘촘하여 눈이 뭉턱기로 쌓여 그렇게 돋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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