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밑씻개
18. 07. 08 사나사 ( 21. 09. 10 가곡리 )
학명 | Persicaria senticosa (Meisn.) H.Gross ex Nakai |
생물학적 분류 | 문 : 피자식물문(Angiospermae) 강 :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목 : 마디풀목(Polygonales) 과 : 마디풀과(Polygonaceae) 속 : 여뀌속(Persicaria) |
개화기 | 7월~8월 |
꽃색 | 분홍색 |
형태 | 덩굴성 한해살이풀 |
크기 | 길이 1~2m |
외형은 며느리배꼽과 비슷하나 줄기나 잎에 잔털이 있으며, 잎자루는 잎 뒷면에 붙지 않고 기부에 있는 점에서 쉽게 구별된다.
며느리배꼽과 그 서식처환경조건이 거의 비슷하지만,
며느리밑씻개는 도시산업 영향이 비교적 덜한 농촌다운 농촌에서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며느리밑씻개란 이름은 일본명 마마꼬노시리누구이(継子の尻拭い)가 힌트가 되어 생겨난 이름이다.
며느리가 미워서 이 풀로 뒤를 닦게 했다고 며느리밑씻개다.
이 풀 삶은 물로 엄마들 밑을 씻으면 좋다고 해서 며느리밑씻개가 되었다고도 한다.
싹과 어린순을 나물 해 먹는데, 새콤한 맛이 난다.
싹과 어린순은 생으로 비빔밥에 넣거나 다른 봄나물과 섞어 무쳐 먹는다.
어린순을 데쳐서 무치기도 한다.
<며느리밑씻개 전설1>
하루는 시어머니가 밭을 매다가
갑자기 뒤가 마려워
밭두렁 근처에 주저앉아 일을 보았다
일을 마치고 뒷마무리를 하려고
옆에 뻗어나 있는 애 호박잎을
덥석 잡아 뜯었는데
아얏~!! 하고
따가워서 손을 펴보니
이와 같이 생긴 놈이 호박잎과 함께 잡힌 게야
뒤처리를 다 끝낸 시어머니가 속으로
꿍얼거리며 하는 말이
"저놈의 풀이꼴 보기 싫은 며느리
똥 눌 때나 걸려들지 하필이면...' 해서
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경상북도 안동군 풍산읍 상리에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전설 같은 이야기랍니다.
<며느리밑씻개 전설2>
옛날 고부가 밭에서 김을 매었는데 며느리가 갑자기 밭뚝가 숲에서 급한 일을 보게 되었다.
며느리가 뒷처리를 할게 없어 시어머니한테 부탁을 했는데
시어머니는 가시달린 풀을 뜯어 며느리 한테 주었다.
며느리는 가시 달린 풀로 뒤를 닦았는데 맨살에 가시가 찔려 덧나게 되었다.
그날 이후 사람들은 그 풀을 ‘며느리밑씻개’라 불렀다.
<며느리밑씻개 전설3>
며느리가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면
일은 안하고 화장실만 드나든다고
시아버지가 이 풀을 뒷간 근처에 심어 놓고
가시가 난 이 풀를 휴지 대신 사용하라고 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종이가 귀했던 옛날에는 화장지 대신 그저 지푸라기나 나뭇잎을 밑닦이로 사용했었다.
또 겨울철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새로 이엉을 올릴 때면
지난해 새끼줄이 반쯤 상해있는데 이것을 잘라서 밑닦이로 사용하기도 했다.
-.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구박이 심해 한이 맺힌 며느리밑씻개
21. 09. 10 가곡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