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사마귀

살구나무꽃 2020. 8. 21. 21:59

사마귀

 

20. 08. 17  천마산  ( 20. 08. 31  다산생태공원 ) ( 20. 10. 06  양수리 )

                         ( 21. 09. 04  황금산 ) ( 21. 09. 22 하남 ) ( 21. 09. 28  홍유릉 )

                         ( 21. 10. 02  왕숙천 )

 

사마귀는 곤충의 왕이다. 심지어 어린 뱀까지 잡아 먹는다.

 

학명생물학적 분류

Tenodera angustipennis Saussure, 1869
 : 사마귀목(Mantodea)
 : 사마귀과(Mantidae)
 : Tenodera

 

몸은 황갈색 또는 녹색이다.

앞다리가 낫처럼 구부러져 있다. 

눈 색깔은 밤이 되면 까맣게 변한다.

가까이 가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멀리를 사람쪽으로 돌려 노려보는 모습에

대부분 사람들이 섬뜩함을 느낀다.

 

사람 몸에 생기는 사마귀를 '무사마귀'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사마귀 중에서도 입언저리에 붙으면 먹을 복이 있을 '복사마귀'라 이르고,

눈 주변에 생긴 것은 눈물을 닮았다 하여 '물사마귀'라 부른다.

 

 춘추시대 제나라 장공(莊公)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공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던 도중

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 수레를 쳐부술 듯이 덤벼드는 것(거철, 拒轍)을 보았다.

마부를 불러 그 벌레에 대해 묻자, 마부가 "저것은 사마귀(당랑, 螳螂)라는 벌레이옵니다.

이 벌레는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설 줄을 모르는데,

제 힘은 생각하지도 않고 적을 가볍게 보는 버릇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공은 "이 벌레가 사람이라면 반드시 천하에 용맹한 사나이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수레를 돌려 피해 갔다고 한다.

여기서 파생된 성어()가 바로 당랑거철()이다.

사마귀가 수레를 막는다는 말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과 대적할 적에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진딧물이나 다른 소형 곤충을 먹는데 먹을 것이 없으면 끼리끼리도 사정없이 드잡이하고,

종국엔 서로 잡아먹는 동족포식(cannibalism)을 한다.

모질고 잔인한 놈들로 남의 살을 먹는 것이 이만저만 포악한 게 아니다. 기막힌 살생 유전자를 가진 놈들이다.

 

어디 그뿐일라고.

갖은 아양 다 떨어 암컷 마음에 든 수컷은 조심스럽게 암놈 등짝에 올라

앞다리로 암놈의 가슴팍을 세게 붙잡고는 애써 짝짓기를 시작한다.

세상에 이런 주제넘고 방자한 창조물이 또 어디 있담.

거미 따위가 그렇듯이 사마귀 암컷 놈이 야멸치게도 흘레붙는 중에 느닷없이 수컷을 잡아먹어 버리니

이런 기습을 성적 동족포식(sexual cannibalism)이라 한다.

 

교미 중인 수놈을 낚아채 머리부터 어귀적어귀적, 자근자근 씹어 버리니

속절없이 머리통을 잃은 수컷, 무두웅()은 다른 동물들이 그렇듯 자기의 죽음을 감지하고는

더 강렬하게 정자를 쏟아 낸다.

여러 말할 것 없다. 사람은 언감생심,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일로 씨(정자)를 주고 살까지 바치는 것이 사마귀 수컷이다!

"당신, 세상에 둘도 없는 훌륭한 내 자식을 낳아 주시오" 하고 말이다.

(출처 : 권오길이 찾은 발칙한 생물들, 2015. 7. 25., 권오길)

 

-. 사마귀는 다른 곤충과 달리 잘 도망가지를 않는다.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다고 큰소리 치는 것이다. 사람이 다가가면 머리를 사람쪽으로 돌려 서로 힘겨루기를 한다.

 

 

 

-. 어린녀석이 날카롭게 쏘아보고 있다.

 

 

20. 08. 31  다산생태공원 

 

금마타리에서

 

 

20. 10. 06 양수리

넓적배사마귀

데크위 나무에 올라와 가을 햇볕을 쪼이느라 꼼짝않고 있다.

 

 

21. 09. 04  황금산

 

 

 

21. 09. 22 하남

 

찔레나무 가지에 사마귀 알집이 붙어 있다.

 

 

 

21. 09. 28  홍유릉

 

 

 

21. 10. 02  왕숙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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