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주상절리(柱狀節理)길
23. 02. 02
순담계곡 매표소 - 드르니 매표소, 승일교 빙벽, 고석정
여름에 가 보았는데
겨울 운치가 좋을듯 해서 다시 찾게 되었다.
눈으로 채워진 계곡 모습을 상상하며...
잔도길에 서리가 내려 다소 미끈 거린다.
조심 조심...
-. 잔도(棧道) : 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 선반처럼 달아서 낸다.
<주상절리길(잔도)>
양지쪽은 눈이 거의다 녹고 음지쪽만 남아있다.
처음 출발할 때는 쌀쌀한 기운이 돌더니 해가 점점 올라오고 한 참을 걸었더니 살짝 더워지려고 한다.
바람이 없어 다행이다.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간혹 단체로 온 팀도 있다.
홍보물 깃대를 세워두는 받침대에 서리가 내렸다.
주상절리가 뚜렷이 나타난다.
한탄강(漢灘江)은 큰 여울 또는 은하수 여울을 뜻하는 이름이다.
여울은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흐르는 개울을 뜻하고 그만큼 물살이 빠르다.
한탄강은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용암대지를 뚫고 물길이 나서 탄생한 강이다.
철원군 일원은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제4기에 일어난 화산 활동에 따른 화산지형 발달이 우세한 지역이다. 특히 신생대 제4기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鎔巖lava)류가 계곡을 메우면서 용암대지(鎔巖大地lavaplateau)가 형성된 이후 하천에 의하여 용암류가 다시 깎이는 것에 의해 협곡형성 등 2차적인 지형발달이 두드러진다. 철원 용암대지를 구성하는 현무암의 형성 시기는 약 54만 년 전에서 12만 년 전 사이로 추정된다.
이 현무암 용암류는 서울과 원산을 잇는 추가령구조곡 하부의 연약한 지점(오리산(452m)과 검불랑지역에서 북동쪽으로 4km에 위치한 608m고지를 잇는 선을 따라 솟아올라 물처럼 넓게 퍼져 흐르면서 철원일대의 계곡과 낮은 부분들을 메웠는데 이와 같은 화산 분출양식을 열하분출(裂罅噴出fissureeruption)이라 한다.
용암대지 상부는 용암류에 완전히 묻히지 않고 남은 낮은 산지가 스텝토(steptoe)를 이루고 있으며, 하천에 의해 깊이 깎여 드러난 협곡의 하부에는 현무암층 아래로 화강암층이 부정합(不整合unconformity)으로 분포한다.
-. 스텝토(steptoe) : 용암이 지표를 메워 평탄한 철원용암대지를 형성할 때 기존의 산지가 용암에 완전히 매몰되지 않고 용 암대지상의 마치 섬처럼 돌출된 상태로 남겨진 것으로 아이스크림고지(219m)가 대표적인 예이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최소 11번의 분출로 용암대지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물푸레나무는 예전에 농기구자루에 사용되었고, 가지가 낭창낭창하여 도리깨를 만드는데도 사용되었다.
특히 서당에서는 회초리로 사용되었다.
양반들은 집안에 물푸레나무를 심어 가지를 자식들 훈계에 사용되었는데
과거에 급제하고 귀향하면 이 물푸레나무 덕분에 과거에 급제하였다고 큰절을 올렸다고 한다.
기러기는 이동할 때 대장에 앞에서고, 나머지가 뒤를 따르는데 'V'자 형태로 뒤를 따라 날아간다.
이는 먼길을 갈 때 공기 저항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 체육인들이 육상경기 때 앞에 한 명을 세우고 뒤따라 가다가 마지막에 힘을 내어 추월하는 작전을 쓰기도 한다.
<승일교 빙벽>
<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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