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

살구꽃

살구나무꽃 2013. 4. 20. 11:43

2013. 04. 14

 

우리 아파트에서

 

<살구나무>

어릴적 고향에서 자랄때

우리집 뜰에 알이 굵은 맛좋은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고모할머님께서 어릴적에 심어 놓았다는 살구나무

우리 동네에는 과일나무가 거의 없어

동네 아이들이 벌때처럼 모여들어

너도 나도 하나 줏어 먹으려고 애쓰던 그런 시절이었다.

동네 아이들 돌 팔매질에 오줌장군도 몇 개 깨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추억의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그 살구나무도 나이가 들어

지금은 고사하고 없지만

한 참 더위가 찾아올 6월쯤이면

살구가 익어간다.

내 어린시절의 중요한 간식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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