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4. 14
우리 아파트에서
<살구나무>
어릴적 고향에서 자랄때
우리집 뜰에 알이 굵은 맛좋은 살구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고모할머님께서 어릴적에 심어 놓았다는 살구나무
우리 동네에는 과일나무가 거의 없어
동네 아이들이 벌때처럼 모여들어
너도 나도 하나 줏어 먹으려고 애쓰던 그런 시절이었다.
동네 아이들 돌 팔매질에 오줌장군도 몇 개 깨어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추억의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그 살구나무도 나이가 들어
지금은 고사하고 없지만
한 참 더위가 찾아올 6월쯤이면
살구가 익어간다.
내 어린시절의 중요한 간식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