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및 일반

비조산

살구나무꽃 2021. 2. 26. 21:17

비조산(飛鳥山)

 

15. 02. 20 

 

 고향에 있는 친구와 함께 어릴적에 간혹 오르 내리던 비조산(동네에서는 땅재산이라 부른다.)을 가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50년이 훌쩍 넘었다. 친구왈 요즘은 길이 잘 되어 있어 걷기가 좋다고한다.

현리 입구에서 출발하여 서낭당을 지나 주변동네분들이 겨울이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기 위해 넘던 고개(땅재산고개)를 지나 비조산을 거쳐 회룡포를 둘러보고 형천3리를 지나 걷기를 마무리했다.

땅재산 고개만 주로 넘다가 이렇게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  현위치-근품산성-서낭당-비조산-회룡지-형천리

<근품산성>

이 산성은 어릴적에는 들어보지 못했다. 처음으로 들어본 산성이다.

 

<서낭당>

  이곳 서낭당 옆쪽에 다소 평평한 곳이 있는데 봄철 진달래꽃이 필 무렵이면 우리 동네 젊은 며느리, 시집 안 간 아가씨 들이 모여 화전놀이를 했었다. 갖가지 음식과 막걸리 말 통도 준비하고, 장구와 북, 꽹과리를 갖고와 한 해 동안 쌓였던 각종 설움과 힘든 일들을 확 날려버리는 날이다.

 

<청미래덩굴>

 서민적인 집에서는 대문을 만들지 못하고 청미래덩굴을 엮어 대문(삽작)을 만들었다.

종이 바람개비를 만들어 청미래덩굴을 꺾어 바람개비에 축을으 꽂으면 정말 잘 돌아갔다.

망개떡

맵쌀가루를 쪄서 치대어 거피 팥소를 넣고 반달이나 사각모양으로 빚어 두 장의 청미래덩굴잎 사이에 넣어 찐 경남지방의 떡.

경상도 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칭하는데, 그로 인해 ‘망개떡’이라 불리게 되었다.

청미래덩굴 잎의 향이 떡에 배어들면서 상큼한 맛이 나고, 여름에도 잘 상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물푸레나무>

도리깨 아들과 도끼자루를 만들어 쓰던 물푸레나무

질기고 단단해 여러가지 농기구 자루로 사용해왔다.

그 뿐아니라 예전에는 학동들의 회초리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집안에 물푸레나무를 심어놓고 회초리로 사용하다가,

과거에 급제하면 고향으로 내려와 이 물푸레나무에 큰절을 올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 도리깨의 구조 : 꼭지, 아들(휘추리), 장부(손잡이), 치마(휘추리를 잡아맨 끈) 등의 4가지로 나뉘어진다.

-. 펌 사진

 

<봉우재>

약석리 쪽에서 나무를 해서 지게에 지고 이 고개를 올라와 이곳에서 흐른땀을 닦고 쉬었다고 부암쪽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고개를 이용한 동네가 가까운 부암리부터, 과곡1, 2, 3리, 우본리, 송본리 동네는 주로 이 재를 이용했다.

 

<돌무덤>

 상수리나무 아래에 고개를 넘나들며 던진 돌이 제법 쌓여 돌무덤이 되었다.

각자 나름대로 무엇을 빌며 던졌을까?

 

<상수리나무>

 춘궁기에 묵을 쑤어 먹어 배를 채우던 구황식물이다.

 조선시대 선조임금이 임진왜란으로  피난을 가던 길에 먹을게 없어 상수리나무 도토리로 묵을 쑤어 수라상에 올렸는데

이 때부터 이 도토리나무를 상수리나무라고 불렀다고...

 

 

<함께한 친구>

 

<식물?>

아직도 겨울인데 벌써 초록의 잎을 내밀고 있다.

 

 

-. 산 능선이 무척 좁다. 양쪽은 경사가 심하다.

 

 

<비조산>

 금동초등학교 교가에 비조산 가사가 들어있다.

'비조산 사직봉 높이 서있고 금천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고장'

 

<부암리>

 

<진달래>

 농촌에서는 봄 늦게까지 깊은 산에서 나무를 해 오는데

나뭇짐 지게위에 진달래꽃가지를 달고 걸어 오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병에 꽂아 두면 꽃망울이 터지며 진달래꽃 피는 모습을 방안에서도 볼 수 있도

또 꽃잎을 따 먹으면 상큼한 맛도 일품이다.

이제는 산에서 나무를 해다가 땔감으로 사용하는 가정이 없어져

지게위에서 한들한들 춤추는 진달래를 볼 수가 없다. 그 모습이 그립다.

 

<방공호>

60~70년대에는 동네 주변 곳곳에 이런 반공호를  파고 훈련을 했었다.

 

<단풍고사리삼>

 

<부암리, 과곡1, 2리 전경>

 

<산불>

몇 해전 산불이 났다고...

나무 아래쪽이 모두 타버렸다.  수피가 두꺼운 나무들은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난다고 한다.

 

<한잎버섯>

소나무가 죽어가니 벌써 버섯이 나고 있다.

 

<안부사거리>

회룡지로 넘어가는 고개

 

 

<비조령영신>

 

<청가시덩굴>

 

<상수리나무와 도토리각두>

 

 

<층층나무>

 

 

<회룡지>

전에는 단독으로 있었으며 산 넘어 마을인 산양면 일대의 농수를 담당했었다.

이 회룡지 건설 이후부터 산양면 일대의 천수답들이 물이 풍부하여 풍년이 들었다.

그기에 통일벼까지 나와 주변 동네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좀 넉넉해졌다.

보 감독이 아래위를 분주히 다니며 물을 고루고루 나눠주느라 언쟁도 많았다.

현재는 경천댐과 연결되어 물이 부족한 경우는 없다.

 

-. 이곳에 터널을 만들어 산넘어 동네로 물을 보낸다.

 

 

<형천리>

 

 

<상수리나무 상처 치유법>

세포의 조직을 늘려 상처를 덮어 쒸워서 세균의 침입을 방지한다.

 

 

<00나무?>

 

 

 

<소나무 상처치유>

침엽수는 상처를 송진으로 감싸 세균의 침입을 방지한다.

 

 

<새둥지>

 

 

<곤포싸일리지>

 볏짚에 효소를 넣어 발효시켜 소의 사료로 사용한다.

논에 볏짚이 없어 겨울철 새들의 먹이가 많이 부족해졌다.

 

<고라니>

고라니 한 마리가 인기척을 느끼고 급히 달아나고 있다.

 

<회룡지 제방둑에 날아온 검은등할미새>

 

 

<쇠박새>

 

 

<유리산누에나방 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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