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9. 25
[영흥도에서]
여름내내 비가오더니 9월 들어서는 너무 가뭄이 심하다.
바위틈의 해국이 가뭄을 어떻게 견뎌낼까 했는데
자연의 힘은 이길수 없나보다.
잘 자라지 못하여
꽃망울도 많이 없고
꽃을 피운녀석들도 가뭄에 말라 들어 가고 있다.
<해국>
<톱잔대>
밀물이 들어와 산길을 택해 오는데
톱잔대가 햇빛과 함께 놀고 있다.
<쥐꼬리망초>
이 녀석은
실물로는 처음본 꽃이다.
<금방망이>
<자벌레>
자벌레 한마리가
뜨거운 바닷가 자갈위를 기어 오길레
막대기로 올려 그늘쪽에 두었더니
위험을 느꼈는지
나무가지인양 좀체 움직이지 않고 있다.
<사마귀>
경계태세를 갖추고
한껏 노려보고있다.
[전곡항에서]
<사데풀>
<호랑나비>
왕고들배기 꿀을 빨고 있다.
<물매화>
몇 그루 자라고는 있지만
환경이 너무 열악하여 튼실하지는 못하다.